
(중앙뉴스타임스 = 이강범 기자)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수원사랑 마을만들기위원회에서는 최근 수원형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텃밭상자 보급 대상으로 선정된 유천 경로당을 비롯해 분회경로당, 행복경로당 등 3곳에 텃밭 상자 50개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보급한 텃밭상자는 가로 64㎝, 세로 36㎝ 크기로, 경로당별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휴 공간에 따라 15~20개의 텃밭 상자가 배정됐으며 이와 함께 상추를 비롯해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의 모종도 함께 보급했다.
텃밭상자가 보급된 이후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오시면 가장 먼저 텃밭 상자에 물을 주시는 등 직접 농사도 짓고 건강도 챙기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 덕에 유기농 배양토로 채워진 텃밭 상자에서 어르신들의 밥상에 오를 건강한 먹거리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중순부터 어르신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상추와 고추도 심고, 쑥갓도 키워서 밥과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아주 좋았던 옛 기억도 생각나고. 경로당 보물 1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정일 수원사랑 마을만들기위원회장은 “어르신들이 텃밭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등 피곤한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고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현 상황에서는 어르신들께서 매우 흡족해하고 계셔서 이 사업에 대한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