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경기 광명시는 29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주재로 경찰서, 소방서, 광명시 의사회, 병원, 요양병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민·관 합동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는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4번째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관내 유관기관이 함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전문가와 의료진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참석자들은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세윤 광명성애병원 감염내과장은 “치료보다 예방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바이러스는 손에 의해 전염되는 확률이 높은 만큼 시민의 손씻기 생활화와 손이 닿는 부분(출입문 손잡이 등)의 소독을 철저히 해야 된다”고 당부했으며 소방서와 경찰서 관계자는 “환자 신고접수와 응급이송이 차질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계속해서 신종 질환이 나타나고 있고 이전 경험으로 시민 의식은 성숙되었지만 이번 기회에 이런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시민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향후 상황이 발생할 때 마다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수시로 소집할 예정이며 일선에서 감염병 예방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오전 철산역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앞장 서 발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