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지난 30일 오후 광명성애병원과 광명시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감염증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으로 광명시에는 광명성애병원과 광명시보건소에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박 시장은 선별진료소를 돌아보며 마스크와 손세정제 비치 등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예산, 인력 등 필요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선별진료소 현장점검에 앞서 오전에는 광명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창화 부시장, 관련 부서장, 광명경찰서 및 광명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종합점검회의를 갖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가자”며 “광명동굴, KTX광명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광명동굴과 민원실, 성애병원에 열화상감지장치 설치,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지시했다.
박창화 부시장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정확성을 기하고 감염증 관련 정보 제공 통로를 보건소로 일원화하여 잘못된 자료 유출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으며 “재난기금의 신속집행, 선별진료소 내 안전 조치, 관내 외국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지시했다.
시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재난관리기금 2억원을 긴급 투입해 철산역, 광명사거리역, KTX 광명역과 전통시장,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를 편성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앞으로 감염증 발생 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민 대응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하며, 중국을 방문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광명시 보건소(02-2680-2577)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