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 시흥시에서 지난 9일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흥시가 확진환자 이동 경로를 방역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흥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방역단과 함께 매화동 전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임병택 시흥시장을 포함해 구성원들은 매화동 구석구석을 소독하며 만나는 시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시흥시는 9일 25번, 26번, 27번 확진환자의 거주지 주변의 소독을 오전과 오후 2차례 완료했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매화동, 안현동, 목감동 일대의 방역을 2회 완료했고, 신천·은행 일대, 매화초·중·고, 도창초등학교 등 4개소의 방역도 실시했다. 이 외에도 확진환자 이동경로 일부와 어린이집 9곳, 지역아동센터 2곳, 경로당 15개소 버스정거장 등도 방역을 마쳤다.
시는 기존 10개반 30여명으로 운영하던 방역반을 120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274대와 택시 1397대는 지속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버스정류장 1006개소에 대해서도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현재 휴원 중인 관내 어린이집 전체와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등 공공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단을 포함해 전문방역업체까지 활용하며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11일 기준 시흥시에는 의사환자 및 능동감시대상자, 접촉자 등 총 32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전일 대비 9명이 격리 해제돼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시는 이들 격리대상자가 생활상 혹은 건강상의 불편이 없도록 1:1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격리자가 필요한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파악해 물품을 전달할 뿐 아니라, 격리자가 불안함을 느끼지 않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에는 모니터링 요원들에게 매뉴얼을 전달하고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늘어난 시민들의 문의를 수집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해 부정확한 정보의 유통을 막고 시민들의 불안을 낮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