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된 26번과 27번 환자가 9일 저녁,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이하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두 환자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으며, 25번 환자(73, 여, 한국인)의 아들(51, 한국인)과 며느리(37, 중국인)로 밝혀졌다.
이들의 주거지는 시흥시로, 안성시에 거주하거나 안성시민과 접촉한 사실은 없으며 단지 음압병동 격리 치료를 위해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병원은 도 지정 입원치료병상이지만,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11병상), 분당서울대병원(9병상), 국군수도병원(8병상)과 동일한 수준의 음압병동 시설(8병상)과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어, 도 지정 병원가운데는 최초로 확진자에 대한 입원 치료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중 안성병원 행정과장은 “26, 27번 환자는 차량 진입부터 선별진료소 통해 입원 후, 전용 엘리베이터로 전문 의료진의 관리 하에 음압병동으로 이송되었다” 며 “일반병실이나 외래 환자, 응급실의 출입구와는 동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도에서는 이번 안성병원 이송과 관련해, 한꺼번에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국가지정 병상이 50% 정도 소진된 상태로,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환자를 도 지정 병상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시, 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이천병원(4병상), 수원병원(2병상), 성남시의료원(6병상))으로의 격리 치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안성병원에는 병원 출입자 전원에 대해 열감지기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 중이다. 26, 27번 확진자의 치료는 의사 3명과 간호사 15명 등 총 18명의 의료진이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