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오는 27일 오후 3시, 김포아트홀에서 초청공연 ‘배리어 프리:즘’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경기아트센터가 지난해 창단한 단체로, 경기도 내 잠재력 있는 장애예술인 40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공연은 프리즘(PRISM)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빛처럼 장애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예술성이 무대를 통해 넓고 조화롭게 퍼지며, 배리어 프리(‘Barrier-free’,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가 하나의 당연한 문화(ism)로 자리 잡길 바라는 취지에서, (재)김포문화재단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의 대중적인 클래식과 함께,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1악장을 첼리스트 박진우와 협연한다. 2부에서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등 친숙한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 릴렉스드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로 관람
환경은 편안하게, 접근성은 한층 높게
공연 관람질서가 다소 엄격한 보통의 관람 환경에 비해, 제약을 한층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편안한 관람 환경과 높은 접근성을 보장한다.
보통의 공연장 객석 밝기 대비 20~30% 밝은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연 중 감각반응에 따른 특별한 소리와 움직임을 자유롭게 허용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및 NFC형 음성안내 공연리플릿을 제공한다. 또한 공연 40분 전부터 객석 입장을 허용하여, 여유로운 착석시간 내 안전하게 착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연 중 필요에 따른 객석 내 이동과 자율적 퇴장이 가능하며, 의료 목적을 위한 간단한 간식과 음료 섭취도 가능하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첫 번째 정기연주회는 1300여 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료되었으며, 이후로도 곳곳에서 도민들과 만나며 열정 넘치는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 여정의 일환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은 (재)김포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NOL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