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가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산업 행사인 ‘카자흐스탄 국제의료관광박람회(KITF·Kazakhstan International Exhibition Tourism&Travel) 2025’에 대한민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도내 우수 의료기관을 알렸다.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 KITF 2025는 카자흐스탄 경제 중심지인 알마티시 아타켄트(Atakent)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박람회에는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및 터키 등 유럽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경기도 의료 홍보관은 박람회장안에 ‘한국에서의 치료’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도는 코로나19로 박람회 사업이 일시 중단된 2020~2022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11회 연속 참가했다.
이번 의료마케팅 사업에는 도내 의료기관 11개소(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명지병원, 지샘병원, (재)한국의학연구소KMI 수원분사무소,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가 참여해 경기도 의료기술을 홍보했다.
박람회 기간 약 2,000명 이상이 경기도 부스를 방문했고 경기도 의료기관과 에이전시 간 상담, 업무협약(MOU) 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
앞서 4월 21일에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를 방문해 ‘2025 메디칼 경기 비즈니스 포럼(Medical Gyeonggi Business Forum)’을 열고 경기도 의료기관과 카자흐스탄 해외 환자 송출 업체 간 1: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아스타나시 및 인근 지역 환자 유치 에이전시 50여 개소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의료기관 및 우수 의료기술을 홍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은 2024년 경기도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중 3위(총 5만 1,184명 중 6,593명이 카자흐스탄 환자)를 차지한 국가로서 카자흐스탄 의료인 연수 등 정부 간 협력 사업, 정책 교류, 의료기관 간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과거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 중 경제규모가 크고, 교통이 잘 발달해 중앙아시아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로 불리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는 중앙아시아 의료 관련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인근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등 아시아 인접 국가에서도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어 경기도가 전략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행사다.
엄원자 경기도 의료자원과장은 “경기도는 2009년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국제의료사업의 발판을 삼았으며, 현재도 중증치료·내과검진 등을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꾸준히 경기도를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과 긴밀한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발판으로 메디컬 경기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지자체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