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육군 9사단 간부들이 무더운 날씨에 온열질환으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9보병사단 임진강대대 최형규 상사와 안현우 중사는 지난 12일 오두산 전망대 순찰 임무 도중 전망대 입구에서 한 시민이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119에 신고 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고, 환자의 신체를 압박하는 물건을 제거하는 등 사전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119 응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환자의 심박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최 상사는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환자는 심정지 6분 만에 기적적으로 심박수가 복구돼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 상사와 안 중사가 구조한 시민은 병원에서 무사히 의식을 되찾고 현재 회복을 위해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규 상사는 “응급조치 교육과 전투부상자 처치훈련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어,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군인으로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항상 준비돼 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임무 수행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