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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해시,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

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 기념 국립오페라단의 콘서트 오페라 공연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오는 7월 5일 오후 3시,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 기획 초청 공연이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대표작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사망 두 달 전에 완성한 징슈필(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삽입된 독일어 오페라)로, 사랑하는 연인들과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쉬운 이야기 속에 아름다운 음악과 코믹한 요소를 더해 1791년 초연 이래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특유의 아기자기한 음악에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리아는 한글 자막으로, 노래가 아닌 대사는 한국어로 처리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원작이 지닌 바로크 오페라 특유의 장면 변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심플하면서도 다양함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도록 연출한다.

 

특히 왕자와 공주의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파파게노를 포함한 세 명의 젊은이가 인생 여정 속에서 다양한 시험과 시련을 겪는 과정을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나간다.

 

자라스트로가 지배하는 ‘빛의 세계’와 밤의 여왕의 ‘어둠의 세계’로 대립하는 세계관을 시각화·상징화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으며, 작품의 주제를 선악의 이분법이 아닌 ‘다름 속 조화’로 확장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러한 철학적 메시지도 관객에게 설득하거나 강요하기보다는, 모차르트가 창조한 마법 같은 ‘음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시간은 총 125분(1막 55분, 인터미션 15분, 2막 55분)이며,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8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 문화예술회관을 통해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20,000원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동해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옥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밤의 여왕’ 아리아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7월 ‘우리 함께 노래할래요?’, 8월 국립정동극장 '광대', 9월 한국 현대미술거장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