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경기지역 업체들이 마스크를 대량 기부하고 살균소독 로봇을 무상 대여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경학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마스크 제조업체 파인텍 박민자 대표, 살균로봇 제작업체 ㈜유버 강용훈 대표, 안면인식 발열측정로봇업체 휴림로봇(주) 이권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기부 및 자외선 살균로봇 무상대여 전달식’을 개최했다.
군포시 마스크 제작업체인 ㈜파인텍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마스크(KF94) 20만매를 5만매씩 4회에 걸쳐 기탁했다.
기부된 마스크는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ㆍ기관 등에 1인당 30매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외선 살균로봇 5대와 안면인식 발열측정 로봇 1대를 무상 대여하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살균로봇은 ‘2018년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한 ㈜유버(안산 소재)의 응용 개발제품으로, 고집적 LED를 활용해 자외선을 발현함으로써 상시 소독이 가능하고 짧은 시간 내 대량 소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30초 이내에 인체에 유해한 병원체 뿐 아니라 코로나 유형의 바이러스를 99.99% 살균할 수 있다.
자가발열진단 로봇은 자율주행하며 불특정다수의 안면발열을 측정하고, 고열환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세정·소독제를 분무하는 장치로 휴림로봇(주)의 대표 제품이다.
살균소독로봇과 안면인식 발열측정로봇은 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다중이용ㆍ집객시설(어린이집, 영화관, 수원역, 민원실 등)에 시범투입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도민들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비롯해 소독살균로봇 등을 지원해준 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도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 제조업체 ㈜파인텍 박민자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마스크 부족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외선 살균소독 로봇제작업체 ㈜유버 강용훈 대표이사는 “경기도의 기술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한 로봇이기에 도민께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자가발열진단로봇 휴림로봇(주) 이권노 대표이사는 “다중이용시설에 우리 제품이 활용되어 도민들의 불안 해소와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