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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평창군, 110억 투입 '계촌클래식 예술마을 조성 사업' 본격 추진

계촌, 클래식으로 깨어나다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예술마을로 거듭난다. 평창군은 총 1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계촌클래식 예술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탄력을 받았으며, 계촌마을의 10년간 축적된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재생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적 프로젝트이다.

 

▶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된 변화…10년의 문화 실험

‘계촌클래식축제’는 2015년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마을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당시부터 마을 단위의 예술 실험으로 주목받았던 계촌은 매해 야외에서 즐기는 클래식 음악과 지역 공동체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축제를 이어왔고,

 

특히, 2024년 10주년을 맞이한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조성진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찾는 전국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평창군과 주민공동체(축제위원회)는 제1회 클래식 축제부터 마을 기반 시설과 환경정비를 지원해 왔다. 특히 10년의 기간 동안 야외에서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장 2개소와 주차장 시설을 조성하고 매년 손님맞이를 위한 거리 환경개선과 조형물 설치, 야간 경관시설물 설치 등 클래식 축제를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 자립 마을

이번 조성 사업은 단순한 공간 정비가 아닌 ‘사람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주민들은 공연, 체험, 해설, 창업 등 다양한 문화 활동과 주민 창업에 직접 참여하며, 마을 전체가 ‘생활 속의 클래식’을 구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분야의 주민과 전문가들로 (가칭) 계촌클래식예술마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예술마을로 만들어가는 동시에, 클래식 음악가들이 상시 거주하며 계촌의 아름답고 청량한 환경 속에서 클래식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거주 공간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 2045년, 세계가 찾는 클래식 마을을 꿈꾸다

20년 뒤 계촌마을은 단순한 축제 장소가 아니라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찾는 클래식 마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계촌 월드 클래식 페스티벌’은 국제 음악인들의 교류 무대가 되고, 주민 오케스트라는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마을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담당한다.

 

마을 창업가들은 클래식 기반의 문화 콘텐츠, 공예, 숙박, 식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 기반을 갖추었으며, 계촌은 문화가 경제가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관광마을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김복재 군 관광정책과장은 “계촌마을은 단순한 축제 공간을 넘어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클래식 예술마을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라면서 “음악이 지역을 살리고, 주민이 문화를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계촌마을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