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성남시는 지하철역 광장, 공원, 탄천 등 12곳에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조성해 오는 4월 26일 일제히 개관한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려고 최근 4개월간 사업비 1억6800만원을 들여 개방형 야외 도서관을 만들었다.
해당 도서관이 있는 곳은 지역별로 △수정지역 숯골광장(태평동), 위례수변공원, 태평공원 △중원지역 중원유스센터(옛 중원청소년수련관) 광장, 산성공원 △분당지역 율동·중앙공원, 정자·판교역 광장, 야탑역 광장(2곳), 탄천 서현동 공공용지 내 피크닉장 등이다.
각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은 ‘도심 속 거실’을 주제로 꾸며졌다.
트인 공간에 미닫이문이 달린 빨간색 디자인의 책장(가로 1200㎝, 세로 2200㎝, 폭 80㎝)을 설치해 3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주변에는 긴 의자 또는 빈백 소파 등을 설치해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비치된 책은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꺼내 읽고서 당일 도로 제자리에 꽂아 놓으면 된다.
시는 ‘책 읽는 광장 도서관 지킴이(시민 자원봉사자·총 12명)’를 1명씩 배치해 하루 2시간씩 탄력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도록 했다.
담당 지역 공공도서관 직원은 분기마다 비치 도서를 신간으로 교체한다.
성남시는 12곳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대표해 중원유스센터 광장(하대원동)에서 이날(4.26) 오후 2시 개관식을 연다.
개관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과 성남시립국악단 공연, 풍선 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 일상을 누리는 새로운 독서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