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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남양주시의회 정현미 의원, 남양주시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시정질문

남양주시 문화유산 보존 및 시립박물관 수장고 문제 해결 촉구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남양주시의회 정현미 의원은 제310회 임시회에서 남양주시 무형유산 전승 지원 대책 및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설치 추진계획과 남양주시립박물관 수장고 포화상태로 인한 대책 마련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시정질문을 펼쳤다.

 

정 의원은 먼저 남양주시의 무형유산 보존과 전수교육관 설치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우리 시는 계명주, 소목장, 퇴계원산대놀이 등 중요한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며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과 전수교육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남양주시 무형유산 보존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장이 전수교육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근거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며 "조례를 바탕으로 시가 전수교육관 설치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문화교육국장은 "우리 시는 무형유산 전승 및 보전을 위해 개인 전승자 및 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통문화 체험 및 공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설치와 관련하여 기존 유휴시설을 검토했으나, 건축물 노후화 등의 문제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왕숙신도시 문화공원 내에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이 신설될 수 있도록 LH에 의견을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관계 기관과 충분한 논의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원은 남양주시립박물관 수장고 포화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 박물관 수장고는 223㎡ 규모로 10,249점의 유물을 보관 중이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추가 증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휴 공유재산 활용이나 복합문화시설 내 전시 공간 확보 등 다양한 해결책을 시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박물관 수장고는 단순한 유물 보관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핵심 시설이다"라며 "단기적인 대응책을 넘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장 공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남양주시가 특례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정 의원은 남양주시의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