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렸다. 전작 ‘이동환의 K-도시이야기’에 이은 후속작 ‘K-도시 이노베이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시민과 정관계 인사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동환 시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직접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1시간 넘게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현장은 북콘서트를 넘어 지역사회의 결집과 도시 전체의 관심이 집중된 현장으로 달아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제21대 대통령후보,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원유철 전 국회의원, 김성수 전 국회의원, 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선교 국회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안철수 국회의원, 김은혜 국회의원, 김대식 국회의원, 버나디아 UCLG ASPAC 사무총장, 도르지칸드 토그미드 몽골 부총리, 프레드 정 미국 플러턴시 시장, 조나단 반 루이는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근진 전 국회의원, 김태원 전 국회의원, 조현배 전 해양경찰청장, 최교열 전 국회의원, 김수삼 인수위원장, 조용술 국민의힘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김용주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장제환 고양특례시호남향우회연합회 회장, 최윤규 고양시영남향우회장과 농협 조합장,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시민 등이 대거 함께했다.
이동환 시장은 인사말에서 프랑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피에르 샤를 랑팡이 설계한 계획도시 워싱턴을 언급했다. 워싱턴이 현대 도시 설계의 교과서이자 상징이라며 도시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넓고 곧은 격자형 도로를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도시와 행정은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변칙이 아니라 고집스럽더라도 100년의 대계를 세우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100년의 고양을 모두 그려내지는 못하더라도 도시의 기본만큼은 확실히 바로 세웠다”며 “근시안적 행정에 빠져 기본부터 무너져 있던 고양은 땅의 빈 곳을 채우는 데만 급급해 정작 중요한 미래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에 “진입도로조차 없는 빌라촌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기업이 들어와 고양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할 킨텍스 지원부지까지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팔려나갔으며 무엇을 채울지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이 고양의 성장을 멈춰 세웠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양종합운동장을 들었다. 1천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매년 25억 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가 들어갔지만 1년에 축구 경기 몇 차례가 전부였던 시설이 사실상 ‘고립된 섬’과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운동장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공연장으로 활용 방식을 전환해 월드스타와 85만 팬덤이 열광하는 ‘K-공연의 성지’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한정된 토지와 재정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도시의 골격을 뜯어보고 기초부터 다시 설계했고 무분별한 오피스텔 공급과 눈가림식 재생 사업은 과감히 중단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인구가 열 번째인 고양특례시는 도시계획가 이동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도시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했다. 시장이 공무원이 아니라 세일즈맨을 자처해 뛰면서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는 밑그림을 그렸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지정해 AI 영상 바이오 산업이 자리 잡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시장 1위 기업인 LG헬로비전과 같은 앵커기업을 유치하였고 20년 숙원 사업이었던 앵커호텔을 착공해 무너졌던 경제축을 다시 세우고 있다.
또한 십수 년간 방치됐던 창릉천과 공릉천을 정비하고 도심 숲 50곳을 조성했으며 도시의 얼굴인 경관제도를 엄격하게 개선해 무너졌던 경관축을 복원했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고양특례시는 총 338개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행정 전반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임기 동안 복지재단, 박물관, 수목원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사업 예산이 의회에서 삭감되면서 이 시장이 구상한 도시의 100년 밑그림인 도시기본계획은 차일피일 늦춰졌고 심지어 킨텍스와 고양의 관광객이 체류하게 될 호텔부지를 활용하려는 사업조차 정쟁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기업을 유치하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사업들조차 반복적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시민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기본적인 사업조차 번번히 발목을 잡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시장으로 거론된다.
심지어 임기 중 추진한 공무원 조직개편안이 네 차례나 불발되고 업무추진비조차 전액 삭감되는 사태도 맞이했다.
이 시장은 “그래서 저는 기꺼이, 많이 싸우는 시장이 되었다”며 “갈등이 두려워 적당히 굴복했다면 시정은 조용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의 미래를 담보로 평화를 구걸하지 않았고 죽어가는 도시를 방관하는 조용한 정체보다 고양을 살려낼 ‘시끄러운 혁신’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북토크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추진 과정 등 11가지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불편한 휴식보다 후련한 노동을 택했다”며 “가능성이 1퍼센트라도 보이면 어디든 찾아가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최근 읽은 책 ‘AI 이후의 세계’를 언급하며 “챗 GPT는 시작일 뿐”이며 “AI는 행정 혁신을 넘어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거대한 전환의 출발점이며 도시는 이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전했다.
또한 고양투자청 설립과 직접 창업기획자 자격 취득 배경을 설명하며 기업과 도시가 운명 공동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행정이 인허가 기관을 넘어 투자 파트너로 기능해야 도시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보행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대형 보도블록 도입과 단차 제거를 통해 시민 중심의 도시 철학을 구현했으며 스마트 치안 시스템과 자율주행 교통체계 도입을 통해 안전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 외롭고 치열했던 혁신의 길목마다, 저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은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이었고 그 사투의 시간 속에서 시민께 드린 약속이 바로 ‘K-도시’”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투의 시간 속에서 시민께 드린 약속 그것이 바로 K-도시”라고 정의했다. “K-도시는 고양을 향한 저의 모든 애정과 고민의 결실이며 고양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계획가 이동환의 꿈은 시민의 손을 잡을 때 길이 되고 그 길은 다시 고양의 지도가 된다”며 “저와 이 아름다운 고양을 함께 채워가자”고 마무리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단순한 출간 기념 행사를 넘어 지난 4년의 경험과 향후 100년 도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토목의 시간을 지나 건축의 시간으로 나아가겠다는 선언과 함께 K-도시 고양의 비전 또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