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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울진해양과학관, 해양과학길포럼 국제워크숍 성료

UN 해양과학 10년 인증프로그램으로 미국, 대만 등 해양과학 교류‧협력 강화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18~20일까지 과학관 海어울림홀 및 울진군 일대에서 열린 2025년도 해양과학길포럼 국제워크숍 ‘바다로 여는 미래: 바다에서 찾는 우리의 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연구자 그리고 해양 분야의 국내외 다양한 해양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Zoom 송출을 병행해 해양과학에 관심있는 지구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UN 해양과학 10개년 프로젝트(UN Ocean Decade) 활동의 일환으로, 전 국민적 해양 소양(Oceean Literacy) 확산을 목표로 하였다. 참가한 주요 기관으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공단, 경북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해양한림원 및 K-ECOP* 등 국내 전문기관‧단체를 비롯하여 미국 해양환경 전문 비영리법인 MERITO 재단, AltaSea 해양연구소, Chadwick 국제학교 및 대만 국가해양연구원(NAMR**) 등이 참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과학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해양생태 보전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를 축하하며, ‘대한민국 해양강국’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워크숍 행사 기간동안 ▲ 미국과 한국의 해양보호구역, 해양생태계 보전 및 종 다양성 복원 현황과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사례 공유 ▲청소년과 지역사회 대상 우수 해양소양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소개 및 실습 ▲UN해양과학 10년과 국제협력 사례 및 해양과학 유관기관 협업모델 논의 ▲한국과 대만의 빅데이터와 AI 활용사례 소개, 데이터 기반 해양과학 아웃리치 전략 모색 ▲비치코밍을 통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실습 및 해양플랑크톤 채집 실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선진 연구자들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미래세대에 전파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 참가자(죽변고, 채드윅국제학교 등)의 진로와 연계한 해양보전, 해양생물, 해양화학, 극지연구 및 AI&빅데이터 등 다섯 가지 주제를 통해 모둠 토의를 진행하였으며, 신진 연구자에서부터 원로급 과학자까지 다양한 선배 전문가들이 함께 어울려 지속가능한 해양의 이용을 위한 집단지성을 실현했다. 

지난해부터 과학관 교육에 꾸준히 참가하였던 죽변고 이차현 학생은 “고교학점제 수업 때 야광충 관찰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이번 실험에서도 발견해서 기뻤고, 특히 울진에서 외국인과 소통할 기회가 적은데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외국인과 해양과학에 대해 의견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해양환경 보전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채드윅 국제학교(인천 송도)에서 참가한 이보현 학생은 “울진에 오기 전 기대보다 더 알찬 강연으로 많은걸 배우는 기회가 열려 좋았다”며 “로봇공학에 대한 진로고민이 많았는데, 국내외연사들의 강연과 토의를 통해 심해 로봇 등 해양과학 관련한 진로 선택의 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은 “과학관이 글로벌 명품과학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매우 뜻깊은 국제워크숍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한 해양 전문기관과 함께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게 바다로 여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경북해양과학단지의 도로명 주소인 ‘해양과학길’에서 착안한 본 포럼은 이번 국제워크숍을 포함하여 3회째 운영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12월 16일, 지역 해양과학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올해 마지막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