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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 방문객 10만 명 돌파, 경제 유발 효과 총 236억 원 발생

노동당사 미디어아트 축제, 역사·문화·경제 모두 살렸다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 행사가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철원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철원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 경제유발 효과 236억 원 발생, 지역경제 활력 주입

 

철원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로 인한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는 약 2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의 숙박, 식사, 쇼핑 등 소비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됐으며, 특히 철원군 일대 숙박업소와 식당은 행사 기간 내내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한 달간의 행사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성과를 거뒀다”며 “철원의 역사문화 자원이 경제적 가치로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역사와 첨단기술의 만남, 전 연령층 호응

 

행사장은 History Zone, Art & Tech Zone, People Zone, Eco Zone 등 4개 존으로 구성돼 총 2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History Zone에서는 ‘철원에서 철원으로’, ‘광복 80년, 빛으로 돌아오다’ 등 철원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Art & Tech Zone에서는 ‘철원 벽화마을 이야기’, ‘미디어 락’등 첨단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철원 노동당사의 웅장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 교육계·문화계에서도 높은 평가

 

행사 기간 중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해 17개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관계자 50여 명 등 교육계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역사 교육 현장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미디어아트라는 현대적 매체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평화의 소중함과 국군장병의 고마움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행사”라며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관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과 다양한 부대행사

 

철원군은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의료 인력과 사회복지사를 배치하고, 15명 이상 단체를 위한 수요반응형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최승희의 보살춤’, ‘뽀로로 싱어롱쇼’, ‘철원예술단 융복합 미디어 퍼포먼스’, ‘철원애국단·두루미의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철원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도약

 

철원군은 “철원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가 10만 명의 방문객과 2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철원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철원을 대한민국 대표 평화·역사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원군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에 최종 선정됐으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