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홍천군은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 농가공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미국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제52회 LA한인축제’에 지역 대표 농식품 기업 3곳이 참가해 홍천의 청정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현지 판로 개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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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는 군 수출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발된 ▲별땅한과(이선호 부대표) ▲산촌마을 농업회사법인(김종철 대표) ▲밤바치농장(김남국 대표, 김성래 실장)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홍천의 청정 자연과 전통 가공 방식을 살린 제품으로 현지 교민과 외국인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별땅한과’는 들깨강정, 검은콩, 율무, 잣, 보리, 현미 등 7가지 국산 곡물을 활용한 수제 강정을 선보였다.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현지 입맛을 사로잡으며, 행사 3일 차에 도내 참가 부스 중 가장 먼저 완판을 기록해 영양 간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산촌마을 농업회사법인’은 3년근 우수 약도라지와 국내산 쌀조청으로 만든 ‘약도라지청’을 출품했다. 면역력 증진과 기침 완화에 효과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행사 마지막 날 완판을 달성했다.
‘밤바치 농장’은 해발 720m 내면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 돌배를 저온 발효한 ‘돌배 발효액’과 ‘돌배 도라지즙’을 판매했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교민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참가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전 제품이 조기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현지 언론의 취재 요청과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홍천군의 우수한 농·가공품을 직접 홍보하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밤바치농장 김남국 대표는 “LA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 한인축제에서 우리 지역 기업들의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홍천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군 농가공품이 해외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이번 LA한인축제 참가를 비롯해 해외 인증 획득 지원, 포장재 및 홍보물 제작, 해외 박람회 참가, 해외 상품관 운영 등 다양한 수출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