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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광복 80주년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 세계 초연

한국 근대음악의 태동과 독립정신
'한반도가', '거국행' '아리랑' 등 연주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3일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 애국선열의 독립정신과 민족의 역사, 희망을 담은 공연으로, 세계열강의 압박과 침략을 노래로 이겨내며 근대음악의 태동을 이룩한 노래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불렸던 음악들로 재구성했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석으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김성진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수원시립합창단의 노래로 감동과 울림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20세기 초 우리나라 음악은 번악곡이나 찬송가 위주의 노래가 많았으며, 이는 조선시대에서 대한제국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격변의 시대에 근대음악문화를 주도했던 우리 음악의 특징이다.

특히 1945년 광복 직후에는 보국의 의지를 담은 노래 '의병가', '애국계몽가요', '독립군가', '항일가요', '광복군가'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에는 시대정신이 담겨있었다.

애국, 애족, 애민 정신이 담긴 우리 노래는 함께 부르는 집단 가창문화가 발달했으며, 작곡가는 작사가 미상이 많다.

가사가 바뀐 노래, 시련과 탄압을 받은 노래, 세계 여러 나라의 노래가 많이 불렸다.

이에 따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는 노래', '우리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노래', '우리의 음악적 정서가 녹아있는 노래'를 중심으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우리의 노래를 엮어 '교향적 칸타타'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을 음악으로 그려낸 국악교향곡 '빛이 된 노래'가 처음 공개된다.

작곡은 이신우 작곡가 (서울대 작곡가 교수)가 맡았으며, 작곡가는 외국의 군가, 민요, 찬송가 선율에 우리말 가사만을 덧붙여 만들어졌던 노래들의 절박한 결의와 억눌린 감정 그리고 꺼지지 않은 염원을 기억하며 '빛이 된 노래'를 작곡했다.

과거 노래의 경청이자 오늘날 노래에 감각적으로 응답하는 작곡의 시도이기도 한 이번 연주곡의 중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 '사고우', '거국행', '한반도가'가 있다.
이 중에서 지금은 불러지지 않지만 한국 근현대의 기억과 정서,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던 노래들을 엮어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경기도민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담아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놀티켓(인터파크티켓) 및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