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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천군, 취약농 육묘은행 사업 개시 모내기용 못자리 설치 시작

취약농가 위한 육묘은행과 퀵서비스 사업까지 운영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화천군이 영농철을 맞아 올해도 취약 농업인들을 위한 육묘은행 사업에 나선다.

 

올해 첫 못자리 설치는 지난 28일 상서면 부촌리 육묘대행 농가에서 시작됐다.

 

이날 작업은 인근 7사단 장병들까지 발 벗고 나서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육묘은행 사업은 지역의 경험 많은 농가에서 모 생산을 대행해 모내기 시기에 맞춰 취약 농업인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화천군은 지역 내 5개 육묘대행 농가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 농가, 여성 농가, 장애인 농가 등 모두 263곳의 취약농가에 못자리를 공급한다.

 

공급되는 못자리는 모두 6만6,316장으로, 올해 화천지역 전체 벼재배 면적의 45%에 달하는 223㏊의 논에 이앙된다.

 

통상 못자리 1장 단가는 4,500원이지만, 취약농가들은 육묘은행을 통해 70%가량 저렴한 1,350원에 튼튼한 모판을 구입할 수 있다.

 

화천지역 전체 수도작 농가 606곳 중 취약농가가 절반에 가까운 263곳인 점을 감안하면, 육묘은행이 화천지역 한해 벼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인 셈이다.

 

육묘은행은 모내기가 시작되는 4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화천군은 육묘은행에 그치지 않고, 취약농가들이 원하는 시기에 편리하게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못자리 퀵서비스 사업까지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화천군의 취약농가를 위한 육묘지원은 영농대행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스스로 농사짓기 어려운 농가의 경우, 육묘은행으로 시중보다 70% 저렴하게 모판을 구입하고, 통상적 영농대행 작업비의 40% 수준에서 모내기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첫 못자리 설치가 진행된 상서면 부촌리를 방문한 최문순 화천군수는“육묘대행을 통한 못자리 설치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고령 농업인들도 안정적으로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건강한 육묘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