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9일 열린 성남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중원구, 분당구, 수정구의 꽃과 지피식물 식재 예산을 총 15억 원 이상 대폭 증액한 가운데, 경제환경위원회 조정식 의원(정자·금곡·구미1동,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예산 증액에 대해 신상진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예산 편성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존 2025년도 본예산 대비 중원구는 1억 원에서 5억 원(4억 원 증액), 분당구는 1억 9600만 원에서 7억 9600만 원(6억 원 증액), 수정구는 1억 4000만 원에서 6억 4000만 원(5억 원 증액)으로 구별로 4억~6억 원 규모의 대규모 증액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도시미관이라는 미명하에 꽃 심기에 수십억을 쏟아붓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지적하며, “신상진 시장의 다음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보여주기식 예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진짜 도시미관을 원한다면 길거리마다 난립한 불법 현수막부터 제대로 단속하라”고 강하게 질타하며, 겉모습만 꾸미는 방식의 예산 집행은 시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