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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본소득 전국적 확대를 위한 박람회 열린다

29~30일 열리는 기본소득, 지역화폐 홍보의 장
세계 각국 권위자 한자리에 모여
토론 및 발표 뿐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 마련돼
기본소득 정책 전국적 확산 기대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열린다. 세계 기본소득 관련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않은 기회이다.

 

이번 박람회의 개최 목적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홍보하기 위해서이다. ‘기본소득’이란 노동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지급되는 최소한의 소득을 가리키며, ‘지역화폐’란 자본의 관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발행하는 대안화폐를 가리킨다. 이 두 가지는 민선7기 경기도의 핵심가치인 ‘공정한 세상’의 실현수단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첫날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제컨퍼런스, 기본소득 주제체험관, 지역화폐관, 지역화폐 갤러리 등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제컨퍼런스의 주제는 ‘협력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이다.

 

행사 첫째 날인 29일에는 기조연설과 기본소득관련 주요인사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설 이후, 애니 밀러 의장 (BIEN 공동설립자, 영국 시민소득트러스트 의장)과 강남훈 교수 (한신대 교수,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공동위원장)가 공동 기조 발제자로 나선다. 두 사람의 연설은 각각 ‘비전에서 현실로: 정의, 평화, 복지의 새로운 시대’, ‘포용적 경제, 공동선, 공동부,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다. 이후 각국의 실험 사례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29일차 첫 번째 세션에서 이동광 도 정책기획관과 시그네 야우히아이넨 (핀란드 사회보험국, 선임경제학자)이 각각 ‘경기도 청년기본소득’과 ‘핀란드의 기본소득 사례’에 관해 소개한다. 이후 토론의 시간이 이어지는데, 토론자는 조제프 마리아 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문제센터, 선임연구위원)과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인도네트워크 코디네이터, BIEN 부의장)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라트 다발라 (BIEN 부의장), 조제프 마리아 콜 (바르셀로나, 선임연구위원), 안드레아스 예니 (스위스 라이노시 시장)가 발표자로 나선다. 세 사람은 각각 ‘인도 시킴 주 사례’, ‘스페인 사례’, ‘스위스 기본소득 실험’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자는 시그네 야우히아이넨 (핀란드 사회보험국, 선임경제학자)과 샘 매닝 (Y Combinator 연구소, 연구위원)이다.

 

행사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국내외 기본소득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경기도 기본소득 모습’과 ‘기본소득 일반: 이론 및 최근 흐름’을 대주제로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세부 주제는 ‘청년기본소득의 정책효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부와 기본소득’,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시민의 물질적 기반으로서의 기본소득’, ‘기본소득의 확장과 재원’, ‘기본소득: 법제, 사회적 가치’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제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기본소득 주제 체험관’에서는 계층별 맞춤형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지역화폐 등 국내·외 대표적인 기본소득 정책 소개가 이루어지며, 체험관 및 상담소를 운영한다.

 

‘지역화폐관’에서는 자치단체 정책관, 상생협력 홍보관, 경기 관광 홍보관, 지역화폐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다. 지역화폐 체험존에서는 지역 대표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지역화폐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지역화폐를 소개하며, 기본소득 카툰전이 열린다. 종이, 카드,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화폐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남북 국제평화철도 체험, 뽀로로 싱어롱쇼, 제1회 전국 솥뚜껑 팽이 배틀 챔피언십, 라디오 공개방송, 기본소득 '나를 알려줘' 공모전, VR/4D 체험관 운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기본소득정책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우리나라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이 적용된 청년배당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