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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오산대 허남윤 총장 “지자체·산업체·대학 ‘트라이앵글’로 직업교육 혁신, 이것이 전문대의 역할”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허남윤 오산대 총장이 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전문대학의 역할로 지자체·산업체·대학의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하며 오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허남윤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과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희소가치가 있는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창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전문대학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라고 했다.  

허남윤 총장은 지난 6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3차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지역 내 직업교육 혁신체계 구축과 전문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허 총장은 오산대 교직원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직접 접촉자는 아니었지만 안전상 ZOOM으로 진행했다. 

먼저 허 총장은 오산시의 인구와 산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 오산시의 인구는 22만 9725명 정도 된다. 특히 전체 인구 가운데 20~4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아 ‘젊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산시는 인근 동탄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구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마침 그는 오산시 산업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허 총장은 “시에는 ‘가장 산업단지’ ‘세마 산업단지’가 있다. 246개 기업에 1만 184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화학·의약품·전자·정밀·전기장비 등 제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오산대는 지역사회와 산업체 등 산학협력이 견고한 대학이다. 대학은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그는 “우리 대학은 희소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교육과정에 내실화해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키우는 인재’ ‘지역사회와 키우는 인재’ 이것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지역사회·산업체가 인정하는 실속 있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직업교육 혁신에 있어 전문대학의 역할로 지자체와 산업체, 대학 간 거버넌스 구축 등을 강조하며, 오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오산대는 △지역협력 거버넌스 △직업훈련 거버넌스 △생활문화 거버넌스 △프로젝트 거버넌스 등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협력 거버넌스는 지역 기관, 산업체, 공공기관 등 상호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지역사회 상생 △창업지원 △지역협력 등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직업훈련 거버넌스의 경우는 지역민의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재교육·재취업 지원 △평생직업교육 지원 등의 제반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생활수준과 문화적 혜택 향상을 위한 거버넌스도 잘 갖춰져 있다. △평생교육원 △사회봉사단 △메이커스페이스(열린 제작실)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끝으로 지역 기관, 산업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프로젝트 사업 수행을 위한 제반 장치도 구축했다. ‘LINC+협약반’ ‘4.0산업맞춤형 협약’ ‘지역사회 연계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허 총장은 오산대 내 ‘BL4.0센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BL4.0센터는 지역사회 협력사업에 대한 각 부서가 아닌 대학 전반의 입장에서 협력·기여·상생 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대학의 지역사회 소통 중심기구로 설립한 센터다. 그는 “센터는 인근 4개 지역(수원시·화성시·오산시·평택시)의 지자체·지역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위한 주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순 협력과 수행뿐만 아니라 공동사업, 사업제안 등으로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센터 이외에도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HRD사업단, 대학일자리센터, 창업지원단, 평생교육원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탄탄히 하고 있다. 그는 “장애아재활치료교육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창업 발전을 위해서도 창업지원단에서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산대가 산학협력을 맺은 가족회사는 2020년 기준 최근 3년 간 1232곳에 달한다. 특히 가족회사 소식지를 발간해 국고지원사업과 대학의 지원 사업 안내 등의 정보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우수가족회사 발굴과 시상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 활동 강화를 통해 교육의 성공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산대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듀얼 교수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는 “산업체에서 바라는 학생은 인성을 제대로 갖춘 학생 그리고 기본을 제대로 갖춘 학생이다”면서 “우리 대학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듀얼 교수제를 실시하고 전임 교수와 산업체 교수 두 명이 한 학생을 동시에 지도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취업에 있어 전문성과 기본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교양데이’를 만들어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목요일을 교양데이로 정했다. 다른 강의와 조절해 모든 학생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었다”며 “체험형 교양교육으로 폭 넓은 대학생활은 물론 한 가지 분야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회맞춤형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사회와 산업체와의 끈끈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과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와 논의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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