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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병원·대학 등 서울시 모든 대규모 배출사업장 '미세먼지 자율감축' 동참

계절관리제 기간 중 시설별 감축목표 설정, 가동시간 조정·시설개선 등 추진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지역난방공사, 대학교, 대형병원 등 서울에 소재한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총 42개소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미세먼지 집중 감축에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42개소는 ‘대기환경보존법’에 따라 대기오염물질발생량 합계가 연간 10톤 이상인 1~3종 1종 2종 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으로 발전시설, 소각시설, 보일러 등을 가동하는 시설이다.

각 사업장별로 자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감축목표를 세우고 배출시설 가동시간·가동률 조정 저녹스버너 등 방지시설 설치·개선 보일러 운영 최적화 같은 다양한 전략으로 실제 감축에 나서게 된다.

예컨대, ㈜더블유티씨서울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전년 동기 대비 50% 감축한다는 공격적인 목표 아래 고효율보일러로 시설을 개선한다.

삼성서울병원과 경희의료원은 보일러 운영을 최적화하고 서울대학교는 배출시설을 개선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감축 자구노력을 적극 지원한다.

기업과 사업장에서 요청할 경우 환경기술 지원기관인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전문가를 통해 기술·운영 컨설팅을 해주고 시설물의 효율개선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둔 26일 26개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자율감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6개 사업장은 강남·노원·양천자원회수시설 서울에너지공사 마곡에너지공급시설 중랑물재생센터 한국지역난방공사 강남지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지사 서남바이오에너지㈜ 강동구 음식물재활용센터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텔롯데 롯데월드 롯데물산㈜ ㈜더블유티씨서울 파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방 연세의료원 경희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메디컬허브㈜ 신정3지구열병합발전소다.

협약식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열리며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과 각 업계 대표자 5명이 참여한다.

앞서 첫 번째 계절관리제 기간 당시 16개소가 미세먼지 자율감축에 동참한 데 이은 것으로 당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엔 서울시내 모든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참여를 이끌어내게 됐다.

16개소는 별도 추가 협약 없이 동참을 이어나간다.

작년 계절관리제 기간에 자율적 감축에 동참한 16개 사업장은 전년 동기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감축한 바 있다.

당초 목표치보다 24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새롭게 동참하는 26개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감축계획에 따르면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대기오염물질 총 13.7톤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지역 미세먼지 3대 발생원 중 하나인 사업장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민간 분야의 동참이 절실하다 서울시내 모든 대규모 배출사업장이 미세먼지 자율감축에 동참을 약속하는 이번 협약은 그래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기업과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적극 지원하겠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서울 하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