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전북 남원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5월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소화기 증상(구역, 구토, 설사) △림프절 부어오름 △신경계 증상(어지러움, 섬망,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명률도 10~30%로 높은 편이다.
한 번의 물림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으나,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 부위에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귀가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양주보건소장은 “SFTS는 발병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고열,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