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의정부시는 4월 17일 의정부역 서부광장에 조성한 ‘포켓쉼터’에서 민관협력 청소활동을 실시했다.
포켓쉼터는 의정부역 서부광장 남측의 통행 중심 공간을 시민이 머물 수 있는 쉼터로 전환한 실험적 도시 공간이다. 파라솔 테이블 6세트와 업사이클 목재 의자 30여 개를 배치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잠시 머물며 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유연한 구조로 조성한 이 공간은 시민의 이용 행태와 머무름 방식, 공간 반응 등을 관찰하며,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라는 시정 비전 실현을 위한 정책 실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시는 곧 설치될 QR코드 설문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도시디자인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청소활동은 단순한 공간 유지 차원을 넘어, 실험적 공공공간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의정부2동 통장이자 시민가드너로 활동 중인 장승자 씨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활동에는 장 씨를 비롯해 임영국 의정부시 통장협의회장, 의정부2동 통장 5명, 의정부시평생학습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여해 쉼터 일대의 환경 정화와 시설 점검을 진행했다.
장승자 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환경 관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포켓쉼터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시민이 머무르고 관계를 맺으며 함께 가꿔가는 실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오늘처럼 주민이 직접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안종성 도시디자인과장은 “포켓쉼터가 시민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협력해 유지‧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