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미래거버넌스위원회와 대한생리학회가 공동 주최한 ‘AI와 BIO: 생명과학과 바이오 융합 강국으로의 길’ 토론회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AI 시대를 맞아 생명과학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변화를 논의하고,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 교수이자 시스템 생물학의 선구자인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가 참석해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의 도구가 되어야 하며, AI가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가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지호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총괄간사는 개회사를 통해 "AI와 바이오 분야가 함께 열어갈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연구자들과 산업계의 협력, 그리고 법적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는 "AI의 발전은 인간과 서로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인간이 AI를 활용해 더욱 풍부한 삶을 영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AI와 인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엄융의 교수는 발제를 통해 "AI는 그 기술 자체는 물론 창의적·감성적·윤리적 판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인간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확장되어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발전에 있어 앞으로 시스템 관점의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리학회 공인덕 회장(연세대), 김성준 교수(서울대), 한진 교수(인제대) 등 국내 생명과학 전문가들도 연구현장에서 바라본 AI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과 이들이 의료 혁신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전망하는 한편, 생명현상을 밝히는 미래의료 및 바이오 연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AI와 바이오 기술의 발전이 기술적 혁신을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격의 없는 대화가 이루어졌다. 토론에서는 특히 ▲AI와 휴먼지능의 결합 ▲인간 중심 빅데이터의 구축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협력의 도구로 작용하는 방식 ▲AI 시대의 노동 및 산업 환경 변화 ▲AI의 공정한 활용과 윤리적 고려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자유 토론 및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생명과학과 바이오 융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차지호 의원은 본 행사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미래거버넌스위원회를 통해 "AI와 바이오 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며 글로벌 협력과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