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강원랜드, 정선군과 공동 개최한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이 지난 1일 운탄고도1330 5길 및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3000여 명의 참가자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과거 석탄 운송로였던 운탄고도를 치유와 희망을 담은 ‘소원의 길’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폐광지역의 새로운 관광 모델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가 가득한 세 가지 구간(소원의 길 8.1km·가족길 5.2km·희망의 길 3km) 중 체력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 걸으며 자연 속에서 치유와 감동의 시간을 경험했다.
이번 트레킹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폐광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문화관광 체험으로 기획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77갱과 도롱이연못에서 진행된 광부 이야기 상황극(스토리텔링 트레킹)은 산업화 시대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옛 운락국민학교 터에 조성된 추억의 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도롱이연못에서 진행된 ‘소원의 종’ 타종 의식은 순직 광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관객 참여형 상황극으로 막을 열었다. 참가자들의 소원을 기원하고 도내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 참가자들에게 덕담을 하며 종을 울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별도로 조성된 소원 쪽지 길에 각자의 바람을 적어 매달며 희망을 기원했다.
행사 기간인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마운틴콘도 잔디마당에서 열린 폐광지역 소셜마켓 ‘올인마켓’ 에는 40개 점포가 입점해 정선군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납부한 참가비 중 일부를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아 지역 상권에서 소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완주자에게는 특별 기념품과 4~5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증정좼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은 폐광지역이 과거 산업화의 애환을 넘어 미래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해 진정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운탄고도를 대한민국 대표 걷기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