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의정부시는 재난에 강한 도시 구축을 위해 10월 28일 장암동 소재 아일랜드캐슬 리조트 일원에서 ‘202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대형 건물 붕괴와 화재 사고를 가정한 복합재난 상황에서의 실전 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를 비롯해 의정부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KT, 대한적십자사 등 22개 유관기관 및 단체, 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훈련…재난 시 의사결정 체계 점검
재난 발생 초기의 판단력과 지휘체계의 신속한 가동 여부는 대응의 성패를 좌우한다. 실무부서는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행정안전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시장에게 보고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면, 재난상황관리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시설피해응급복구반 등 13개 실무반이 각자의 기능별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시는 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을 통해 실무부서 대응, 상황판단회의 개최, 부서 간 정보공유, 대응 단계별 조치사항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했다.
토론훈련에서는 각 부서 과장으로 구성된 13개 실무반이 가상의 피해 상황을 바탕으로 기능별 조치사항을 논의했다. 본부장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지휘·보고 체계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PS-LTE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본부와 현장 간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기반을 확인했다.

긴급구조 종합훈련…실전 같은 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
이번 훈련은 ‘훈련도 실전처럼’이라는 목표 아래, 재난 발생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제와 동일하게 재현했다.
지진으로 리조트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소방차·구급차·굴절차 7대로 구성된 선착대 도착 ▲지휘차를 포함한 10여 대의 2착대 투입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보건소·성모병원(DMAT) 등 응급의료소가 설치되는 3착대 ▲화재 완진 후 수습·복구를 지휘하는 통합지원본부의 4착대 운영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제 훈련으로 진행했다.
특히 의정부소방서는 시와 함께 이번 훈련의 핵심 주체로서, 6개 안전센터와 1개 구조대에서 150여 명의 소방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훈련을 전개했다. 드론을 이용한 피해지역 정찰, 인명 탐지장비를 활용한 매몰자 수색, 응급구조대의 신속한 이송 체계가 실제 재난 현장 수준으로 구현됐다.
현장에서는 PS-LTE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실시간 상황 전파와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점검했으며 인명 구조, 응급의료, 교통 통제, 피해 복구 등 각 기관별 역할이 유기적으로 수행됐다.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수습·복구훈련…현장 대응과 대민지원의 핵심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는 인명 구조 이후 수습·복구 활동을 총괄하는 현장 컨트롤타워다.
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완료하면 지휘권은 통합지원본부로 이양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현장수습복구 대책회의를 통해 이재민 대피소 운영, 응급 복구, 도로 통제 및 교통관리 구호물자 지급 등의 단계별 복구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재난상황관리반, 생활안정지원반, 시설복구지원반 등 실무반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골든타임 내 응급복구 체계와 대민지원 절차를 점검하고, 피해 주민 대상 심리 상담과 긴급의료 지원 등 시민 중심의 복구 대응을 병행했다.
유관기관 협업과 시민단체의 능동적 참여…공공·민간이 함께 움직이다.
재난 대응은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 간 협업 체계의 유기적 연계를 집중 점검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화재로 인한 전력공급 차단 및 복구 절차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누출 탐지 및 밸브 차단을, KT는 통신 두절 대비를 위한 이동기지국 운영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의정부시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건축사회 등 시민단체도 이재민 대피 유도, 응급처치 지원, 안전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안전보안관은 재난현장 안전관리 ▲자율방재단은 주민 대피 유도 및 응급복구 ▲대한적십자사는 이재민 구호와 의료 지원 ▲건축사회는 건물 긴급안전진단과 안전성 평가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공공과 민간이 함께한 통합대응 훈련은 실제 재난 대응에서도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의정부 구현
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골든타임 내 초기 대응능력 확보,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 강화, 실무반별 임무 숙지 등을 점검하며, 한층 고도화된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지휘체계 확립,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역량 강화, 대응 단계별 실제 훈련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김동근 시장은 “오늘 훈련은 단순한 시연이 아니라, 실제 재난 상황에서 각 기관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숙지하는 실질적 대응훈련이었다”며 “모든 재난은 예방과 대비에서 출발한다.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재난에 강한 도시, 시민이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