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14일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경기·고양 글로벌 바이오 포럼(GBF 2025)’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디지털 전환, 고양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자, 기업 관계자, 의료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정밀의료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과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환 시장은 개회사에서 “AI와 정밀의료는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개인 맞춤형 치료 등 의료 전반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고양시는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대학·연구기관·기업들과 협력해 AI·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바이오 혁신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주한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AI와 의료데이터의 융합은 초고령사회에서 의료 혁신을 가능케 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와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김열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이 ‘레드 바이오 산업 육성’을 주제로, AI·빅데이터 기반 첨단 암정밀진단 및 항암신약개발 중심의 고양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경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장은 ‘산학연 협력과 AI가 앞당기는 신약개발’을 주제로 IMRCTR(암 관해 표적제어 혁신의약품 연구센터)의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정밀의료 생태계 구축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기업발표 세션에서는 앱티스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 신약개발 전략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현장의 실질적인 의견을 더했다.
한편,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벤처 촉진지구 지정,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협약을 체결하며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기반을 마련,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과 산학연병 협력 강화를 가속화하고, 미래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