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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역사와 진실을 잊지 않겠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추모 헌화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14일 성남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추모 헌화’를 진행했다.


이번 추모 헌화는 기념식으로 계획했지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들이 생겨남에 추모 헌화로 대신 뜻을 기렸다. 추모 헌화에는 이수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30여명이 함께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성남시에서 기림의날 공식 행사가 중단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전시 성폭력과 여성 인권 문제를 다루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권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모 헌화를 계기로 성남시가 다시 공식적인 기림의날 행사를 추진해, 역사 교육과 인권 의식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역사 인식을 바로 세우고 진실을 잊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의 시대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과 평화·인권 증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를 비롯해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기림의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추모 헌화는 성남시가 아닌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주도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성남시가 2023년부터 기림의날 기념행사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2023년 기림의날 기념행사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으며, 이후 예산 편성과 공식 기념행사 개최를 모두 중단했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윤혜선 의원은 기림의날 기념행사 재개와 피해자 추모 및 역사 전승을 위해 ‘성남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집행부와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