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고양특례시의 예술창작공간 해움・새들이 2025년 상반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양한 활동과 함께 하반기를 맞이한다.
해움과 새들은 입주 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시로 운영되는 동시에 작가와 시민간의 교류 사업을 운영하며, 현대미술로 관내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움’ 3기 입주작가 강수빈은 6월부터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의 집단활동에 예술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복지관의 집단활동은 지역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을 완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의 일환이다.
첫 활동에서는 노인들이 '희로애락'을 주제로 자신의 인생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풀어낼 수 있도록 지도했다. 활동에 참여한 노인들은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보였다.
강수빈 작가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상담 대신 자유로운 미술활동을 통해 노인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의 집단활동은 8월까지 진행되며, 그 결과물은 8월‘해움’에서 전시로 발표될 예정이다.
‘새들’의 '작업실 찻자리'는 예술인과 시민이 근거리에서 교감할 기회다. 찻자리를 고안한 새들의 김진영 입주기획자는 "차 한 잔에 마음을 열고, 예술가와 삶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박은태 작가(해움 3기)를 초청한 7월의 찻자리를 되새겼다.
김진영 기획자는 새들에서 비정기적으로 동료 예술인을 한 명씩 본인의 작업실로 초청해 작업에 대한 대화를 심도있게 나눌 자리를 마련,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대 작가의 취향에 맞춘 차와 계절에 맞는 다과를 정성껏 준비하고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소수정예로 운영된다.
한편‘해움’은 이달부터 전시 장소를 필요로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대관사업을 시작한다. 창작공간의 일부를 입주작가 외 누구나 사용할 공간으로 개방해 지역예술인 창작을 더욱 적극적으로 견인할 취지다.
‘2025 하반기 해움 전시 대관 공모’를 통해 누구나 전시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공모는 고양특례시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