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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성남시의회 최종성 의원 ‘소외되는 시의회, 가로채는 행정... 협치와 원칙 있는 시정 촉구’

“의회 배제한 채 일방통행...용역 추진, 이대로 괜찮나”
“민원은 우리가, 치적은 시장이...정치적 독점 강력 비판”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분당,수내3,정자2·3,구미)은 지난 11일 제303회 정례회 제1차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성남시 부시장을 상대로 질의에 나서며, 그간의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최종성 의원은 먼저 주요 시책 추진 시 시의회와 지역구 의원에 대한 사전 공유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사례들을 지적했다. 성호시장 개발사업, 고도제한 완화 용역 등의 경우 예산은 의회에서 확보하면서도 관련 정보는 의원들에게 철저히 배제된 채 추진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의원 및 시민을 무시하는 행정 편의주의의 전형”이라며 “앞으로 모든 부서는 용역 및 정책 수립 시 관련 의원과의 협의를 원칙으로 삼고 이를 내부 지침으로 명문화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시정 성과를 특정 인물의 업적으로 포장하고, 민원을 가로채는 정치적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정자3동 주민간담회에서 신상진 시장이 395번 시내버스 신설과 117번 마을버스 노선 연장 계획을 본인 단독의 성과처럼 발표한 데 대해, 최 의원은 “수개월에 걸쳐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민원을 조율해 온 것은 지역구 시의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회기 중 기습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를 일방적으로 치적화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촌 초등학교 후문 공사와 관련해 김은혜 국회의원이 지역 시의원의 노력을 마치 본인의 공로인 양 덧씌운 점에 대해서도 “정치적 숟가락 얹기”라고 비판했다.

최종성 의원은 “정치에도 상도덕이 있고, 행정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라며 “성과를 독점하려는 행태는 현장의 노고를 지우는 부당한 행위로, 협치와 존중의 시정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