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위기 극복을 위해 28일 유튜브를 통한 영상 서신을 공개했다.
백 시장은 공개 서신을 통해 용인시가 처한 어려음을 호소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백 시장은 “오늘 저는 우리 시의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환자 가족의 동선으로 밝혀져 어려움을 겪는 수지구의 제과점과 편의점, 과일가게 등을 다녀왔다”며 “또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족과 자택에 격리된 시민들과 많은 통화를 했고, 그분들 모두 너무나 어렵고 힘들다며 울먹이고 있다”고 지금 용인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조되는 감염병 위기로 시민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골목상권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지역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은 실정”이라며 “우리 용인시는 아직 확진환자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루 100명 이상을 검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 이 위기가 끝날지 예상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는 전염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시민 여러분의 걱정이 큰 것도 잘 알고 있고, 가짜뉴스가 여러분의 불안감을 키운다는 것 또한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과거 많은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고, 이번 위기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시장은 “시가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확진환자의 동선은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위로했다.
특히 “확진환자는 물론이고,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의도치 않게 접촉자가 돼 격리된 분들,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의 피해자이니 따뜻하게 감싸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그분들 모두가 우리의 이웃이고, 같은 시민이다. 우리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분들을 따듯하게 받아주고, 격리가 끝나거나 완치돼 나왔을 때 진심으로 축하하고 안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백 시장은 “지금 코로나19는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내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라며 “시는 검사대상자 증가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할 것이지만,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가 끝날 때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당분간 교회 예배를 포함해 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난을 극복하려면 힘을 모아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대열에 여러분 모두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