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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관내 3개 구청 통해 일반시민들에게 마스크 공급”

3일 오후 페이스북 라이브 시민과의 대화 시간 통해 관내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상황 안내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용인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3개 구청을 통해 일반시민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3일 오후 관내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상황 등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시민 여러분께서 당장 어려움을 느끼는 마스크 수급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위와 같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밝혔다.

마스크 대란과 관련 백군기 시장은 “공공 공급처에서 마스크를 구입하시려고 긴 줄을 서고 계시는 것을 보고 마음 같아선 직접 마스크를 확보해 나눠드리고도 싶지만, 물량부족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백 시장은 용인시에는 5개의 마스크 생산공장이 있지만 고장 등으로 현재 정상가동중인 공장은 1개소이다. 이마저 당일 생산품의 50%를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의무화돼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나머지 일부물량에 대해 우리시가 확보해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르신 관련 시설이나 아동보육시설, 자가격리자,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으나 이마저 부족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시에서는 생산공장 사업주와 적극협력해 부족하지만 빠르면 내일부터라도 3개 구청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해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백 시장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발생국가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국가 간 이동이 쉽지 않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도 적지 않은 것 같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또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대상자 관리와 관련 백 시장은 “용인시는 지난 1월27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중국에서 귀국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을 진단검사하거나, 자택에 격리해 감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에 따르면, 3일 오전까지 1114명을 진단검사했는데,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확진환자 7명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4명, 파주병원에 2명, 성남시의료원에 1명이 이송됐다.

그는 “우리 시 환자들은 중증은 없고, 모두 경증이어서 치료만 잘 받으면 완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관리 상황도 알렸다. 용인시가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등에서 통보받은 용인 관내 신천지 신도 명단은 2183명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 중이다.

백 시장은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상태를 확인했는데 1987명은 무증상이고, 54명이 유증상으로 나타나 먼저 41명을 검사했는데 다행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13명 중 10명은 검사 진행 중이고 3명은 검사 예약 중인 상태로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142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 조사의뢰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백 시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용인시 노력 △관내 대학들의 중국인 유학생 관리 상황 △소상공인 등 피해 구제를 위한 계획 △추가 확산 대비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등 확대 운영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백 시장은 “우리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낸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 오늘의 이 위기 또한 극복하고, 역사의 한 장으로 남길 것으로 믿는다”며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시 강조하지만, 시는 시민 여러분께서 대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부디 시를 믿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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