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춘천시가 추진 중인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유물 발견으로 인한 사업 차질’ 우려와 관련해, 시는 “해당 부지는 이미 발굴조사를 완료한 곳으로,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국립정원소재센터는 2022년 9월, 산림청,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정원소재 전문 국립기관이다.
정원문화와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연구·산업화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건립 예정지였던 중도동 260-1번지에서는 시굴조사 결과 경작 유구층이 발견되어, 4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추가 발굴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예산 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고려해 중도동 872번지(이른바 ‘고산부지’)로 대체 부지를 확정했다.
해당 부지에 대한 전체 시굴 및 정밀 발굴조사를 마쳤으며, 지난해 1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도 ‘발굴조사 완료’ 통보를 받았다.
고산부지 중 일부 구간에서는 유구가 확인돼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나, 건축 예정 부지에서는 유구가 전혀 확인되지 않아 국립정원소재센터 이전을 확정할 수 있었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유물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시는 전문가 현지조사 결과, “해당 지점은 과거 하천이었던 ‘구하도’ 지역으로,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곳”이라며, “지표면에 일시적으로 드러난 유물은 매장유산법에 따라 즉시 신고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작년 1월부터 전문가 채용을 통해 지역의 국가유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 관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의 관리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원칙과 규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정원소재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이미 적법하게 발굴조사가 완료된 부지이며, 건립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정원소재센터는 춘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중요한 인프라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립정원소재센터는 총 16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원문화 기반 구축과 정원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