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캠핑, 등산, 농작업 등의 야외 활동 시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1,838명으로 전년 동기간(2,435명) 대비 24.5% 감소했으나 최근 3주간 환자 수가 약 8배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함에 따라 향후 3~4주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게 되면 10일 이내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특히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초기에 항생제로 치료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이력이 있고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야외 활동 시 긴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등 착용해서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농작업 시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귀가 후 즉시 옷 세탁과 샤워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