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지역경제 상황을 살펴볼 때, 우리의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정확한 판단과 분석을 통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연구원 김용덕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고양연구원과 중부대학교 연계 경제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계 경제특강은 중부대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제공과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경제특강은 지난 28일 중부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경제 대한 오해와 진실,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이슈, 고양특례시 지역경제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용덕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관련 언론보도에 부정적인 뉴스와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며 “한국경제나 지역경제를 살펴볼 때, 과장되고 편향된 부분들도 있으니 먼저 제대로 된 검증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내수경기가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지금까지 내수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동산 및 건설투자도 부진이 지속되면서, 신규 건설 수주 및 착공 감소 등의 악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믿었던 금리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며, 수출 중심의 산업과 기업은 좋아지고 있으나, 내수 중심의 산업과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금리, 고물가로 중소기업의 업황과 매출은 모두 부정적인 상황이며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BSI도 지지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고양특례시의 상권경제와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경기도와 비교했을 때, 2022년 이후 고양특례시 공실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2021년 이후 소상공인 자영업자 카드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실장은 “고양특례시 경제상황에 부정적인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의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 매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우수하며 첨단기술 중심인 벤처기업들이 고양시로 모여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현재 고양시 지역경제에서 우리의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많은 요인들이 존재하나, 그럴 때일수록 정확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부정적 이야기를 쏟아내는 시점에서, 고양연구원 경제연구실은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시의적절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을 끝마쳤다.
마지막으로 김실장은“중부대학교 학생들이 지역경제 상황을 볼 때,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인생과 삶에서도 달을 보느냐, 해를 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전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으니 항상 고민하고 분석하는 자세를 가져 최선의 선택과 방향을 잘 잡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번 경제특강은 고양시에 위치한 중부대학교와 고양연구원이 최초로 추진한 연계 초청 경제특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지역경제 분석을 통한 정책 연구와 정책 수립에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