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광명7동 주민센터 앞 정자에 마련된 무더위 얼음쉼터에서 어르신들이 어름 주위에 둘러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광명=중앙뉴스타임스) 한홍주 기자 = 경기 광명시 광명7동 주민센터가 국가재난 수준의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이색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7동 주민센터는 평일 야간 및 휴일에 주민센터 내부 공간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나, 선뜻 주민센터에 들어오지 못하고 정자에 잠시 앉아 땀을 식히는 주민들을 위해 동사무소 앞 정자에 20Kg가량의 대형 얼음을 비치하고 `무더위 얼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무더위 얼음 쉼터를 찾아 얼음 주위에 둘러 앉아 손을 대기도 하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며 이웃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날씨가 무더워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는 아이들도 친구들과 함께 얼음을 만지고 물장난도 치며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었다.
김태영 동장은 "연일 3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및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민들이 무더위 얼음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시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광명7동 주민센터는 항상 주민들에게 열려있으니 어려워 말고 언제든 들어와서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더위 얼음 쉼터 는 이달 24일까지 평일 낮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