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강북구가 우이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구는 주민의 제보로 강북소방서 인근 우이천에서 AI의심 폐사체를 발견해 즉시 수거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이송했다.
해당 야생조류는 1월 5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밀검사결과 H5N8형 AI로 최종 확진됐다.
구는 발견지점 주변 출입을 차단하고 하천 주변의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살피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구는 30일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항원이 발견된 지점 반경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관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짚, 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다만, 구는 관내 가금 사육 가구를 대상으로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침에 따르면 농장 형태가 아닌 도심지내 관상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의 경우 사람과 차량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의 방지를 위해 관내 가금 사육 가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방역에도 힘쓸 것”이라며 “하천 산책로 이용 시 야생조류의 접촉을 자제하는 등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