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11일 실시된 2020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드컵대교의 기존교량인 북단접속교 교면포장 및 도장보수 공사를 본 공사인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에 설계변경으로 포함해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기본이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에게 제출한 기존교량 보수를 위한 실정보고서를 보면, 교면포장 보수비 6억 97백만원, 교통안전시설 및 인건비 1억원, 도장보수 폐기물 처리비 3억 16백만원, 도장보수비 34억 25백만원 등 총 45억 38백만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홍 의원은 “북단접속교의 교면포장 및 도장보수 공사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와 별개의 공사이기 때문에 공개입찰에 부쳐 별개로 발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기존교량이 월드컵대교 신설구간의 연장선에 있어 기존공사에 포함해 시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사관리을 위해 유리할 수는 있다”며도, “단순히 효율적 공사관리를 위해 45억원이 넘는 공사를 공개경쟁을 거치지 않고 기존공사 설계를 변경하면서 까지 발주한 것은 명백한 절차상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와 같은 형태는 사실상 수의계약이나 다름이 없다”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공사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