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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화재 등에 취약한 장지 지하공영차고지 건설 .안전성 대책 수립해야

市, 버스차고지가 지하로 들어가는 장지·강일 컴팩트시티 입체화 사업 추진 중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시가 공공주택 확대와 버스공영차고지 지하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장지·강일 컴팩트시티 입체화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과 버스 관계자와의 소통이 부족하고 화재 등 방재대책이 아직 설계에 반영 안 되고 있는 점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도시교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진철 시의원은 “장지차고지 사업만 해도 2천2백억이 들어가는데 인근 이해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하고 상시적으로 지하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 버스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담당 공무원이 참석하지 않고 결정권이 없는 대행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만 참석해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무부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계속해 정 의원은 “장지·강일 양 사업지 모두 지상에는 대규모의 공동주택이 건설되고 지하층에는 버스를 박차하고 CNG충전소, 각종 기계장비, 인화성 물질 등이 들어옴에 따라 화재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 위험성이 크고 유해물질에 따른 환기문제, 소음, 진동,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의 문제로 과연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크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재대책 등을 수립하고 설계에 반영해야 하는데 버스공영차고지를 관할하는 도시교통실은 이에 대해 전혀 관여를 안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지금 인근 주민들 간 의견대립이 있는 상황이며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내년 착공은 어려운 실정이다”며 결정권을 가진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방재 등 개선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설계에 반영하도록 촉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으로 시내버스 음주측정관리시스템 운용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음주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운행 전에 엄격히 음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이어진 발언기회에서 정 의원은 “서울시 빅데이터 사업이 일부 사업중복과 유관부서 간 협의지연으로 관련 사업예산 집행이 불용되거나 내년도로 넘어갈 예정”이라며 “정부 디지털뉴딜에 편승해 방만한 예산 운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황 도시교통실장은 여러 지적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