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 서초구는 시행 3년을 맞은 서초몰카보안관 운영에 대한 효과분석을 토대로 여성안전 나아가 서초가족의 안전을 위해 서초몰카보안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초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74%가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몰카보안관의 필요성과 만족도는 73%로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과 몰카보안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몰카보안관은 2018년 8월부터 여성 안전 및 몰카 범죄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공중·민간개방화장실, 다중이용시설, 학교,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2인 1조 총9개조가 불법촬영물을 점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부터 총 3년간 ‘서초몰카보안관’은 권역별 관공서 공공기관, 공중·민간개방화장실, 숙박시설, 목욕시설 등 9715개 건물, 8만 9701개소를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48개소의 공중·민간개방화장실, 관내 58개의 초·중·고·특수·대학교, 동주민센터 등 일제점검을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관공서를 시작으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재개했다.
올해는 영상주파수 탐지장비 10개를 도입해, 기존의 적외선과 전자파 탐지기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정밀히 점검하며 전문성을 강화시켰다.
이에 구는 오는 5~6일 양일간 서초몰카보안관들의 불법촬영기기 탐지능력 향상과 다양한 사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점점 다양해지는 점검 요청에 따라 화장실, 숙박시설, 회의실, 탈의실 등 실제 현장과 같은 시설이 갖춰진 전문 교육장에서 시뮬레이션 실습을 하며 탐지의 정확성과 다양성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 진행될 것이다.
이외에도, 구는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에타이 협회의 도움을 받아 상황별 호신술 훈련과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 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고 공중개방화장실 입구에는‘몰카금지’스티커를 부착해 몰카범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사전 범죄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점검대상 시설을 확대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내년에는 관내 등록학원, 가족친화기업, 복지시설, 민간건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 구청장은 “몰카보안관들이 내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검대상을 확대해 불법촬영을 근절하고 주민 안전 위협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