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춘천시가 Station C를 중심으로 한 창업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창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춘천시는 17~18일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 ‘2025 제3회 춘천 Station C 창업엑스포’가 시민과 창업가 등 약 1만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대, 한림대가 공동 주관했다.
올해 엑스포는 각 지원기관이 자사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기업을 직접 동반해 참여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원대, 한림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주요 기관과 지역 유망 창업기업들이 부스 운영, IR 피칭, 투자상담,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하며 기관·기업·투자자·시민이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개방형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행사의 완성도는 대학 간 긴밀한 협력에서 비롯됐다. 강원대는 IR 피칭과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주관해 ‘창업도시 춘천’을 이끌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행사 전반의 열기와 참여도를 한층 높였다. 한림대는 투자상담과 로컬 창업가 포럼을 운영해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들의 실질적인 상담을 지원했으며 개막식에서는 한림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Station C 얼라이언스’ 구축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인 ‘Station C 얼라이언스 결성식’에서는 춘천 지역 창업지원기관 15곳이 참여해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했다.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춘천형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상징적인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메이커스페이스 체험존, VR·AI 로봇 오목대결 등 첨단 기술 체험과 모의 크라우드펀딩 이벤트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창업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진행된 ‘로컬브랜드페스타’도 주목받았다.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업팀과 지역 로컬 브랜드들이 개성 있는 제품을 전시·판매하며 창업가들의 실질적 판로 확대와 시민들의 체험 기회를 넓혔다. 페스타는 애니토이페스티벌 일정과 연계해 19일까지 운영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Station C 창업엑스포는 지역 대학과 기관, 창업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춘천형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행사가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북돋고 창업도시 춘천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