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최만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5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안전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희망로는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주요 간선도로로, 산성동 행정복지센터와 성남세무서를 잇는 구간이다. 해당 구역에는 성남북초등학교와 혜은학교,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수정청소년수련관, 희망대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곳이다.
최만식 의원은 과거 2019년 성남시장애인부모회와 성남북초등학교, 혜은학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희망로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통학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으며, 성남시 최초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신호등’을 설치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최 의원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앞 노인 보호구역의 부족한 교통안전시설 문제를 지적하며, 노인 보호구역임을 명확히 안내할 수 있는 표식과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을 소개하면서 성남시가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을 확보할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해 야간 조명을 통한 안전사고 및 범죄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 통학로의 안전 강화를 위하여 보행안전지도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안전지도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학로 안전 문제를 학교와 학부모의 책임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자체, 경찰, 학부모, 학교⋅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통학로 안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반면,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희망로의 경사로 구조상 운전자가 과속방지턱과 횡단보도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어 사전 경고 표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의원은 “안전특화거리는 단순히 물리적 시설 개선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성남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토론회는 성해련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주최했으며, 허억 가천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고, 최만식 의원과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