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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통풍수지리의 맥을 되살린다…한국음양지리학회, 안동에 사무실 마련하고 본격 활동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사)한국음양지리학회가 안동에 독자적인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 활동을 개시한다. 


학회는 설립된지 40여 년이 되었지만 그간 사무실이 없이 활동해오다가, 올해 비로소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 104호를 사무실로 마련하게 됐다. 지난 27일 개최된 개소식에는 학회 회원을 비롯해 관련 유관 기관 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시상 (사)한국음양지리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청장년기가 된 우리 학회에서는, 유서 깊은 전통 마을 등이 풍수지리학적 해석으로 그 가치를 더욱 높였듯이 우리 지역의 서원, 사찰, 종택 등, 각종 전통문화 자원의 가치를 음양지리학적인 측면에서 재해석하여 그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종길 학봉(鶴峯) 종손은 “오늘날에도 풍수지리학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의 하나로 장례문화와 건축문화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 철학은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이 현실이다”라면서 한국 음양 지리학회가 앞으로도 풍수지리학의 맥을 이어 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보다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다.

정상영 경상북도 향교재단 이사장은 “한국음양지리학회가 역사가 깊고 또 본부가 안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비로소 사무실을 마련하게 되어 아쉬운 감이 있지만 한국 음양 지리의 본산으로서 안동이 자리매김하는데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문강풍수지리연구소 소장인 노인영 박사는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에서 종손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의 풍수지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장례문화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풍수지리는 여전히 이어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이자 전통학문이라고 밝혔다.

(사)한국음양지리학회는 사단법인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 오랫동안 자리해온 전통 풍수지리학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자 설립된 단체로 1981년도에 안동문화원에서 풍수지리 교육을 시작한 것이 효시가 되었다.

초대 회장에는 김시인 학봉(鶴峯) 종손이 선출되는 등 지역 유림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하여 왔으며 풍수지리학에 대한 이론 학습과 더불어 향교, 서원, 사찰, 종택, 종중 산소 등 각종 현장을 찾아가 토론하고 연구하는 현장 학습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