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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안산시의회, 시정질문·5분 자유발언 실시

정례회 2차 본회의서 이대구 최진호 시정질문, 현옥순 박은정 김유숙 자유발언 진행... 송곳 질의로 市에 현안에 대한 적극 대응 주문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산시의회가 27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이진분 부의장의 주재로 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차 본회의에는 시의원들 및 시 집행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정질문에는 이대구 최진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는 현옥순 박은정 김유숙 의원이 임했다.

 

일괄질문 방식으로 시정질문에 나선 이대구 의원은 대부도 대규모 관광사업의 향후 대책에 대해 시 집행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대구 의원은 구체적으로 시화호 뱃길, 동주염전 체험장, 방아머리 마리나항, 구봉도 스카이바이크 등 대부도 일대에서 더디게 진행되거나 답보 상태에 있는 각 조성사업의 상황을 소개하고 진척을 위한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사업의 경우 전통의 제염 방식을 활용해 대부도 지역의 특징을 살리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체험장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대구 의원은 대부도의 발전은 교통과 관광, 농업, 인구,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대부도의 명확한 미래 비전이 담긴 대부도 종합발전계획이 도출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최진호 의원도 일괄질문 방식으로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관련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최진호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 직영에서 민간에 위탁돼 운영되고 있는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민간위탁으로 변경되면서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 지역 농민들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설립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했다는 의견이었다.

 

최진호 의원은 민간위탁 후 지역 농가들의 매출은 늘지 않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내 지역 농산물 판매 공간은 오히려 축소됐다면서 이 직매장이 일반 식료품 마트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더욱이 운영 주체를 민간에 넘기고 직매장의 재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사후관리기간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예산을 지원한 시설물 등을 사전 승인 없이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추가질문에 나선 최진호 의원은 시 답변 자료 중 농가 매출 수치가 편의적으로 가공된 것에 유감을 표한 뒤, 직매장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에 실태 파악과 개선을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시정질문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현옥순 의원은 시가 지역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행복 추구권 보장 사업에 적극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그 일환으로 시가 기획하고 있는 통합 축제 사업에서 청소년이 주체로 참여하는 청소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옥순 의원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안산시에 정작 청소년들이 참여할 만한 행사나 문화 활동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유숙 의원도 시 인구 정책 차원에서 타 시군에서도 실시한 바가 있는 안산 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김유숙 의원은 세부 방안으로 안산시 직장인 대상 안산 주소 갖기 운동과 대학생 대상 안산 주소 갖기 운동을 제안하고, 반월국가산업단지와 팔곡일반산업단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포함한 4개 대학교 등이 지역 내에 위치해 있는 점 등을 소개하며 운동 추진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역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박은정 의원은 민선 8기 이후 가족회사로 알려진 특정 두 개 업체에 시의 수의계약이 몰린 사례를 언급하고 수의계약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제안을 내놨다.

 

박은정 의원은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해 수의계약 내부 지침을 만들 것과 시청 홈페이지에 ‘우리업체 소개하기 탭’을 개설해 수의계약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최근 시 승진 인사 관련해서도 공정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안건을 심의해 온 의회는 28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들에 대한 최종 의결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