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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흥시의원을 만나다 – 김수연 교육복지위원회 부위원장편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의정 슬로건 아래 제9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한 후 5개월의 시간 동안 제300회 임시회부터 각종 현안을 살피고,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와 현장방문, 제1차 정례회를 마치고 2차 정례회까지 돌입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시흥시의원 16명을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1. 그동안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돼서 힘든 줄도 모르고 재밌게 해온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과하게 들뜨진 않을까 해서 많이 자제하며 임한 것 같아요.(웃음) 

민원을 해결하려고 하거나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다 한계에 부딪쳐 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답답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정치에 경험이 더 많으신 선배 의원님이라면 어떻게 해결하실까 생각을 해보고 선배 의원님들께 도움을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며 따뜻하게 가르쳐주셔서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 정치에 대한 생각은 언제부터 가지게 되셨나요?

-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정치인이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며 멋있다고 느꼈고, 20대 중반부터는 조금씩 정당 활동을 하면서 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키워갔습니다. 학생 때 반장 선거를 꼭 나갔는데 반장, 부반장이 되지 않더라도 학생회에 참여하면 사소한 것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걸 그때부터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과대표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는 학부모회장이나 학교운영위원장을 하며 제가 있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바꿔나갈 수 있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경험해서인지 정치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시흥 곳곳에 스며들게 해 결국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3글자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야무진’ 정치인 김수연입니다. 민원을 해결하고,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야무지게 해내 제대로 일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초선 의원으로 할 수 있는 무모한 도전도 해보고 싶습니다. 야심차게, 때론 무모하게, 그리고 진실 되게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4. 의원님만의 정치철학이 궁금합니다.

- 지극히 자연스럽고 평범한 삶의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틀에 맞춰 하는 정치, 거창한 정치가 아니라 소소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힘듦을 함께 나누며 공감하고, 모든 시민들이 평범한 삶을 그려갈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5.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이신가요? 제정 또는 개정하고 싶은 조례가 있으신가요?

- 평소 교육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복지 분야는 많이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교육복지위원으로, 복지 분야를 배우면 배울수록 임기 동안 모든 것을 쏟아서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삶의 가장 낮은 곳부터 살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례를 두 가지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시흥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이번 제2차 정례회 때 발의했습니다. 무연고자와 사회적, 경제적 사유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소외 계층에 대해 공영장례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고인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자 조례를 제정하게 됐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 아동이나 태어났지만 본인의 존재를 알리지 못한 아동들을 위한 조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충분히 누리고, 커가면서 다시 베풀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친화도시 시흥에서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6. 청년 정치인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청년 정치인이 아니어서(웃음). MZ세대처럼 저는 MZ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 세대와 기득권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청년들과 내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정책,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서 세워지는 정책들을 통해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분들이 의회를 더 친근하고 가깝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자주 소통하려고 합니다. SNS에서 어쩌다 라이브라는 뜻의 ‘어라’ 방송을 진행하여 시의원들이 하는 일들을 쉽게 설명해 드리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반응이 좋아 뿌듯했습니다. 저도 시 의원이 되기 전에는 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시민분들과 재밌게 풀어갈 수 있는 것들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축사로 되게 힘드셨죠. 그래서 발의했습니다. 축사 1분 조례입니다.’ (웃음) 약간 엉뚱하지만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어 시민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7. 의원님께 시흥시란 어떤 의미인가요?

- 시흥시는 제 인생 자체입니다. 41년 인생 중에 1년 빼고는 계속 시흥에 있었습니다. 도시 접근성도 좋고,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 시흥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시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시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신다면 더 성장해 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 변화 속에서도 지켜갈 것들을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도농복합도시로의 장점을 살리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우리가 지켜갈 것들에 대해 고민하며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