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폐사진을 찍어보면 보입니다
나의 일상은 영상의학과 의사로서 매일 수많은 흉부 X-ray와 고해상 CT영상을 마주한다. 폐사진을 찍어보면 확연하게 다르게 보인다. 비흡연자의 폐는 폐실질과 기관지가 정상인 반면, 흡연자의 폐는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폐포 안에 염증과 섬유화로 뿌연 부분(간유리 음영)과 폐기종성 공기저류로 저음영 증가 소견이 보인다. 담배흡연과 폐암 발병 간 인과관계는 폐수에 의한 중금속 중독으로 신경계이상, 유전자 변형 등 인체에 가해지는 손상처럼 흡연에 의한 폐질환, 발암물질로 인한 폐암, 후두암 등의 발병은 병리적으로 인정되었기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흡연 시작과 함께 다른 요인을 포함한 모든 흡연자에서 기침, 가래 등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현미경적 조직검사에서 호흡기성 세기관지염이 나타나며, 여기서 출발하여 장기흡연시 만성 폐색성 폐질환 또는 간질성 폐섬유화로 진행된다. 또 여기서 합병증으로 폐암의 발병률은 현저히 증가하므로 다른 요인 환경적, 유전적 요인 등은 암 발병시기와 폐암종류 등에 관계될 뿐 인과관계의 다른 위험인자로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어도 무방할 정도로 미미하다. 만성 폐색성 폐질환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3배에서 6배 이상 폐암발병률이
- 박석민 남동구 의사회장
- 2025-05-1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