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양평군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 보호·복지 및 유기, 유실동물의 구조·재활 정책 강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환경을 정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143만 가구로 이는 전국 대비 24.2%에 해당하며 매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양평군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양평군’을 비전으로 반려동물 관련 각종 사업들을 추진, 정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양평군은 유실·유기동물 생존율 상승을 위한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보호 전담 인력반을 운영, 지난해에만 500마리가 넘는 개와 고양이를 구조했다. 이 중 35.7%가 입양·기증되어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며 19.3%가 원래 거처로 돌아가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받았다.
또한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지난 2019년 420건이던 중성화 수술은 지난해 2천155건으로 5년 새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관리기준 매뉴얼에 따른 길고양이 보호활동도 강화했다.

양평군에서는 직영 유기동물센터 ‘품’을 운영하여 유기·구조 동물에 대한 입양 및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또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양활성화를 위한 ‘포인핸드’와의 협약을 통한 연계와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캠페인 등을 통해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반려동물 관련 지원정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한다. ▲유기·유실동물 입양비 지원 ▲동물등록비 지원을 통한 유기동물 방지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미용비 지원 ▲반려동물 영업장 지도점검 강화로 동물학대 감시 등 생명존중 실천을 위한 동물 관련 14개 지원사업에 군비 약 6억5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평군은 반려동물 동반 특화 여행도시를 위해 올해부터 ‘반려동물 동반가능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군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업체, 숙박시설, 관광 명소 등을 방문자들에게 제공해 동물 동반에 대한 여행 허들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적인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양평군 대표 축제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펫 존’을 운영한다. ‘가족과 떠나는 산나물 피크닉’을 주제로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트레킹, 펫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반려동물 공존 환경 조성 및 동물복지 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양평군을 만들겠다”며 “생명존중 실천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고 반려동물 문화시설 확충 및 연관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가 ‘일손 부족’ 뿌리 뽑는다…양평군, 계절근로자 역대 최대 규모 확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책 제시
올해 계절근로자 역대 최고 규모 230여명 입국 예정
계절근로자 확대로 농가부담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이고

양평군은 농가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정책을 2023년 시행한 이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0여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수혜를 받는 농가 규모도 지난 3년 사이 시행 첫해 15개소에서 약 430% 증가한 올 상반기 약 70개소에 달해 농가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본고장인 양평군의 농업인구수는 전체 인구의 약10% 정도인 1만8천여명으로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되자 전진선 양평군수는 2023년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희망농가조사를 실시하고, 유치 사전절차를 확인한 후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했다. 이후 캄보디아 시엠립주 주지사와 인력 적기공급 등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여 2023년 35명의 계절근로자가 군에 최초로 입국해 1년간 쌈채·오이·수박·부추·인삼·과수 등 15개소 농가에 배치돼 일손을 도왔다.
해당 정책은 참여한 농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고, 양평군은 늘어나는 농가 수요에 맞춰 뽀삿주, 칸달주와 추가적인 MOU를 체결, 2024년에는 100명이 넘는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2개 농가가 수혜를 얻었다.
근로자 배치와 더불어 양평군은 계절근로자를 배치한 농가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농업인안전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계절근로자 문화행사 추진 및 외국인 등록비용 지원 ▲성실근로 항공비 지원 ▲상시 통역매니저 지원 등을 추진하여 근로자의 복지 향상 및 고용농가 부담을 경감하였다.
계절근로자 정책이 농가의 일손부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자, 올해 상반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69개소의 농가가 계절근로자를 희망하였고, 지난 3월 12일 185명의 계절 근로자가 입국해 일손을 돕고 있다. 금년 하반기까지 입국하는 계절근로자 수는 총230명에 달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계절근로자가 군에 온지 3년째 되는데, 그간 농촌 인력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 군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농촌의 인력문제뿐 아니라 여러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