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남동문화재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손잡고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아이-라이팅 PART II’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라이팅 PART II’는 ‘밤에도 빛나는 산업단지’를 구현해 어둡고 위험하다는 노후산단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예술 지원을 통해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세부 사업은 △공공미술프로젝트 ‘거리가 갤러리-Give The Wall’ △문화경영 인식 확산을 위한 ‘CEO 아침 인문학살롱’ △남동산단 문화지도 제작 등이다.


공장 벽이 캔버스로, ‘거리가 갤러리-Give The Wall’ 공공미술프로젝트
재단은 남동산단 입주기업 중, 근로자와 지역민 문화 향유나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지원 등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을 ‘혁신공유예술공장’으로 선정하고 해당 공장의 벽면을 활용해 기업 스토리가 반영된 미디어아트 공공미술을 설치했다.
이번에 혁신공유예술공장 1호로 선정된 ㈜태진이엔지(강희철 대표이사)는 산업용 가구 제조사로 자체 행사를 통해 근로자와 근로자 가족들의 문화향유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경영의 대표적인 선두기업으로 공장 입구 벽면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CEO, 인문학에 빠지다”, 문화경영 확산을 위한 ‘CEO 아침 인문학살롱’
재단은 산단공 인천본부의 ‘CEO 북클럽’과 연계해 매월 1회씩 총 4개월간 남동산단 CEO들을 대상으로 ‘아트 인문학’, ‘연주가 있는 클래식 강연’ 등 다양한 인문학 특강과 문화행사를 진행하여 문화경영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기업 경영에 문화적 가치를 융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총 43명의 CEO가 매회 참여했으며 평균 만족도 4.7점(5점 만점) 및 재수강 요청이 쇄도하는 등 높은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슬기로운 산단생활을 지원하는 ‘남동산단 문화지도’ 제작
끝으로 재단은 남동산단 내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의 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자 ‘복합문화공간, 생태녹지공간, 편의시설’ 등이 총망라된 ‘남동산단 문화지도’를 온·오프라인으로 제작해 산단공 인천본부, 인천테크노파크, 남동구청 및 지역문화재단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문화지도에는 유용한 편의시설 정보 외에도 남동산단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저어새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단떡볶이집’ 등이 포함되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재단은 이번 시범사업이 남동산단의 문화적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크고 작은 문화산단 조성사업들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혁신공유예술공장의 미디어아트 조성사업은 산업단지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산업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동문화재단 김재열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쌓인 성과와 노하우를 통해 문화취약지역인 남동산단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업단지로 변모되어 갈 수 있도록 재단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아이-라이팅 PARTⅡ 시범사업에 대해 기타 궁금한 점은 남동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